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강원도 삼척에 세계 최대규모(30MW)의 이차전지 화재시험 설비*를 갖추고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은 ‘대용량 이차전지 화재안전성 검증센터’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 30MW급 시험
설비의 경우, 전기차 4대(대당
약 7MW) 규모의 화재시험 가능
국표원은
지난 ’19년 발표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안전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20년부터 ’23년까지 698억원(국비 288억원, 민간 410억원)을 투입하여
강원도 삼척시의 소방방재산업특구 내에 이차전지 화재시험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이에 따라 ’23년 9월 15일에
이차전지 관련 기업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용량
이차전지 화재안전성 검증센터’ 개소식을 개최하였다.
* ESS 사고원인
조사결과 및 안전강화 대책(민관합동 ESS 화재 사고원인
조사위/’19.6.11.)
본격 가동되는
이차전지 화재시험센터는 대용량 이차전지 산업계의 시험인프라 부족 문제를 적극 해결해줄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ESS 보급 등으로 이차전지의 수요와 활용 범위는 증가했지만, 성능평가
및 시험 인증 등에 대한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센터의 개소로 세계 수준에 걸맞은
표준∙인증 인프라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 검증센터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및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공동 운영한다. 구체적으로 대용량 이차전지 제품개발 시험 및 사업화 등 전주기 기술지원, 화재사고 발생시 원인분석 및 위해도 실증시험, 화재 진압을 위한
대형소화설비 성능평가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서
국제 통용되는 시험성적서를 발행한다. 이를 통해 해외 시험인증 발급에 필요한 국내 기업의 시간적∙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대용량 이차전지의
사용이 더욱 확대되는 시점에서, 이차전지 화재시험센터가 미래 산업계의 안전과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