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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선 박사의 표준살롱] 작은 종잇조각, 헌혈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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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선 박사의 표준살롱] 작은 종잇조각, 헌혈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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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으로  막힌 정오의 도심 도로상에서 우연히  라디오 음악방송 채널에서 청취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말이 들렸다. 전달해 주는 사연은 이렇다. "제 가족이 지금 응급실에 있는데 혈액이 부족합니다! 도와주세요!", 라는 호소는 DJ를 통해서 방송되었는데 전국에서 듣고 있었던 수많은 청취자가 각자 소지하고 있었던 헌혈증서를 급한 응급환자에게 보내주어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내용이었다.

 

 필자는 순간 감정이 울컥해지면서 아직도 우리 사회가 참으로 따듯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당장 직면한 교통체증 현상도 "왜 이렇게 차들을 많이 나왔어?" 하는 불평보다는  "다들 바쁘군... 나만 바쁜것이 아니야"하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뀔 정도였다. 우리 사회에서 작지만 따뜻한 미담이 많은 사람에게 선순환이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이었다.

필자도 직장동료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책상 서랍 깊이 보관되었던 헌혈증서 2장을 기증한 기억이 있다.  "십시일반"이라는 말은 이럴 때  어울리는  같다"라고 나름 대견해했던 적도 있었다..

그런데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있는 작은 종잇조각인 헌혈증서가 요즘은 심상치 않게 감소하고 있다. 바로 코로나19 사태로 확진자가 완치 이후에도 헌혈을   없다는 소문에 헌혈하는 사람들도 급감하기 때문이다. 

피는 코로나19와 무관하고 완치 판정을 받으면 헌혈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확진된 상태에서는 헌혈할 수 없다. 이는 헌혈을 위해 주삿바늘을 확진자 피부에 접촉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가능하다고 한다. 

 

2021년 헌혈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헌혈실적은 총 260만 4,437건으로  코로나19가 시작 279만 건보다 감소했다. 국제적십자의 모태인 스위스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라고 하니 헌혈의 감소추세는 범세계적인 문제가 아닐 수 없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마침 동문 밴드방에 들어가 보니 모 동문이 생애 167번째 헌혈했다는 소식을 올렸다. 앞으로 만 69세까지 총 400회까지 할 수 있다는 계획을 말하면서 "조금 더 빨리 시작할 것을 그랬다는 후회도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싶다".라고 하니, 실로. 경의롭기만 하다.

 

헌혈의 집에서도 이러한 분들을 위해 별도의 포상이 있다고 한다. 헌혈 30회는 은장, 50회 금장, 100회 명예장, 200회 명예대장, 300회 최고명예대장을 수여한다. 필자의 사견으로 200회 이상 헌혈자에게는 최소한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작은 종잇조각인 '헌혈증서"는 마치 먼 바다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구명대와 같다. 또한 우리 공동체 사회에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든든한 끈이다,

 

오늘 내 마음을 울린 선순환의 영향은 저물어 가는 핑크빛 노을과 같이 아름답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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