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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한문 고서 번역 돕는 플랫폼 개발한다국내 연구진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문으로 된 고서를 번역하는 전문가의 번역 작업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기록문화유산이 국민 곁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전문 번역가의 고서 번역 작업을 도와주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진의 기술은 향후 번역가가 고서를 번역하는데 시간 절약은 물론 지원 도구로서 큰 효과가 예상된다. 한문 고서 번역전문가들은 고서 원문을 일일이 입력해 글자로 옮기고 확인한 후 여러 차례 한글로 변경하는 등 힘든 작업을 통해 비로소 한 권의 번역서를 완성한다. ETRI는 고서 번역 전문가들의 업무 개선을 위해 92%의 인식 정확도, 85점의 번역 정확도를 갖는 고서 한자인식 및 번역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이 개발한 ‘스마트워크 플랫폼’의 주요 기능으로는 ▲정본화를 위한 이본 대조 지원기능 ▲문자인식 검수지원 기능 ▲어휘사전 ▲번역 패턴/특수 용어 공유기능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번역가들이 개방형 공동번역과 해석작업이 가능토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번역가들에게 스마트 업무 환경 기반을 마련하고 고서 번역 전문가들의 작업효율을 향상시켜 약 3만 종의 고서와 수십만 점의 고문서들의 번역을 빠르게 앞당길 예정이다. 이로써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기록문화유산에 대한 대국민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TRI는 또한 일반인들도 쉽게 한문고서 한자 인식 및 번역에 접근할 수 있는 기술도 제공한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고서 한자 인식/번역 서비스를 개발, 일반인들이 손쉽게 고서번역을 체험할 수 있는 모바일웹(Web)과 앱(App)을 연말까지 제공한다. 연구진은 9월부터 국회도서관, 대전광역시 한밭도서관, 제주특별자치도 한라도서관, 광주광역시립무등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전국 11개 도서관과 문화원에 키오스크를 설치해 일반 국민 대상 한자인식 및 번역 실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들의 한문고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도서관에 소장된 고서와 함께 개인소장 고서에 대한 기록 문화유산 저변 확대와 활용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TRI 연구진은 또한, 번역된 고서를 활용한 실감형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개발한다. 번역된 고서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미디어아트와 모션센서를 통해 상호작용하면서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고서에 대한 일반인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경열 한국고전번역원 고전문헌번역실 책임연구원은 “그동안 번역 전문가들이 번역 이전 단계의 공정을 처리하는데 많은 애로를 겪어왔다”며 “이번 기술 개발이 획기적으로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현서 ETRI 호남권연구센터장은 “번역 전문가의 작업환경이 그동안 노동집약적 업무로 과중했다”며 “디지털 전환을 통해 간소화하고 한자를 모르는 일반인들도 고서를 쉽게 접해 우리나라 문화기록유산인 고서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향후 개발 중인 스마트워크 플랫폼의 기술완성도를 실증을 통해 더욱 높이고 일반인도 우리나라 기록문화유산에 많은 관심을 두도록 편의성과 접근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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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암호화 이해] ③정보보안 원칙 및 암호화 사용 - 엔티티 인증, 디지털 서명, 부인 방지정보사회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암호화(Cryptography)는 정보보안의 핵심 원칙인 기밀성(confidentiality), 무결성(integrity), 가용성(availability) 중 기밀성과 무결성을 확보하는데 매우 중요한 도구다.데이터 기밀성은 데이터가 승인되지 않은 당사자에게 공개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을 말한다. 암호화와 같은 암호화 기술은 데이터 기밀성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 정당한 해독 키(key)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데이터를 읽을 수 없다.데이터 무결성은 데이터가 변조되거나 손상되지 않았음을 확인해준다. 데이터 무결성과 관련된 국제표준 ISO/IEC 9797은 메시지 인증 코드 계산을 위한 알고리즘을 지정한다.암호화는 주요 정보 보안 목표 외에도 △엔티티 인증(entity authentication) △디지털 서명(digital signatures) △부인 방지(non-repudiation) △경량 암호화(Lightweight cryptography) △디지털 권한 관리(Digital rights management, DRM) △전자상거래(e-commerce) 및 온라인 쇼핑(online shopping) △암호화폐(cryptocurrency) 및 블록체인(blockchain)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첫 번째, 엔티티 인증(entity authentication)은 비밀에 대한 지식을 확인해 발신자의 신원을 증명하는 것을 말한다. ISO/IEC 9798는 엔티티 인증 및 프로토콜, 기술 등을 지정하는 일련의 국제표준이다.이를 달성할 수 있는 다양한 암호화 기반 메커니즘과 프로토콜이 있다. 대칭 시스템(symmetric systems), 디지털 서명(digital signatures), 영지식 기술(zero-knowledge techniques), 체크섬(checksums) 등이 대표적이다.두 번째, 디지털 서명(digital signatures)은 데이터가 서명자로부터 생성됐으며 변경되지 않았음을 확인함으로서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인하는 데 사용된다. 디지털 서명은 이메일 메시지, 전자 문서, 온라인 결제 등에 활용된다.디지털 서명 체계를 지정하는 국제표준에는 ISO/IEC 9796, ISO/IEC 14888, ISO/IEC18370, ISO/IEC 20008 등이 있다.세 번째, 부인 방지(non-repudiation)는 디지털 서명과 같은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메시지를 보낸 사람과 받은 사람이 각각 메시지슬 수발신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도록해 보장하기 위해 사용된다.부인 방지에는 송신 부인 방지, 송달 부인 방지, 수신 부인 방지 등이 있다. 표준 ISO/IEC 13888은 부인 방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술, 즉대칭 및 비대칭 기술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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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디지털 ID 표준] ⑤유럽표준화기구(ESOs) 및 표준 - 소속 기술위원회(TC)디지털 ID(Digital Identity) 분야에서 상호운용(interoperable)이 가능하고 안전한 서비스 보장을 위한 표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다양한 표준 조직 및 산업 기관이 활동하는 이유다. 유럽표준화기구(European Standardisation Organistions, ESOs), 유럽표준화위원회(European Committee for Standardization, CEN), 유럽전기기술표준화위원회(European Committee for Electrotechnical Standardization, CENELEC),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uropean Telecommunication Standards Institute, ETSI) 등 디지털 ID 관련 표준을 개발하고 있는 기술위원회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먼저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는 유럽의 eIDAS 규정과 전자 거래에 대한 신뢰를 제공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일반 요구사항을 지원하는 다수의 표준을 발표했다.특히 ETSI 전자 서명 및 인프라 기술위원회(ETSI Electronic Signatures and Infrastructures Technical Committee)는 서비스 제공업체를 위한 정책, 보안 및 기술 요구사항에 대한 여러 표준을 제정했다.기술위원회(ETSI ESI/TC)는 디지털 서명의 형식, 생성, 검증을 위한 절차, 정책, 신뢰 앵커로서 신뢰할 수 있는 목록을 다룬다.CEN 기술위원회 224(CEN Technical Committee 224, CEN/TC 224)-MACHINE-READABLE CARDS, RELATED DEVICE INTERFACES AND OPERATIONS는 다중 부문 환경에서 보안 요소, 시스템, 운영, 개인정보 보호를 갖는 개인 식별 및 관련 개인 장치와 관련이 있다.기술위원회는 개인 식별, 관련 개인 장치의 상호운용성,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표준을 발표했다. 이 중 CEN 기술위원회 224 내 워킹그룹 17, 18, 19이 디지털 ID와 관련이 있다.다른 실무그룹(Working Group, WG)은 WG 17 : ‘Protection Profiles in the Context of SSCD(secure signature creation device)’ △WG 18 : ‘Biometrics’ △WG 19 : ‘Breeder Documents' 등이다. 최근 유럽 디지털 지갑 EUDI Wallet 표준을 개발하기 위해 WG 20이 임시로 구성됐다.CEN/TC 224는 다중 부문 환경에서 개인 식별 및 관련 개인 장치, 시스템, 운영 및 개인 정보 보호의 상호 운용성과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표준을 개발하고 있다.여기에는 전자 식별, 전자 서명, 지불 및 청구, 출입, 국경 통제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와 같은 작업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카드, 모바일 장치 및 관련 인터페이스와 같이 폼 팩터와 독립적인 보안 요소를 갖춘 개인 장치 △인증, 기밀성, 무결성, 생체 인식, 개인 데이터 및 민감한 데이터 보호를 포함한 보안 서비스 △수용 장치, 서버, 암호화 모듈과 같은 시스템 구성 요소 등도 해당된다.CEN/TC 224 다중 부문 환경은 정부·시민, 교통, 은행, 전자 보건과 같은 부문 뿐만 아니라 카드 제조업체, 보안 기술, 적합성 평가기관,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와 같은 공급 측면의 소비자 및 공급자가 포함된다. 참고로 CEN 기술 위원회 224 내 실무 그룹(WG)은 다음과 같다.▷CEN/TC 224/WG 1 - ICC physical characteristics▷CEN/TC 224/WG 2 - General concepts for ICC systems▷CEN/TC 224/WG 3 - Device interface characteristics▷CEN/TC 224/WG 6 - User Interface▷CEN/TC 224/WG 7 - PIN presentation▷CEN/TC 224/WG 8 - Thin flexible cards▷CEN/TC 224/WG 9 - Telecommunication applications▷CEN/TC 224/WG 10 - Intersector electronic purse▷CEN/TC 224/WG 11 - Transport applications▷CEN/TC 224/WG 12 - Health applications▷CEN/TC 224/WG 15 - European citizen card▷CEN/TC 224/WG 16 - Application Interface for smart cards used as Secure Signature Creation Devices▷CEN/TC 224/WG 17 - Protection Profiles in the context of SSCD▷CEN/TC 224/WG 18 - Interoperability of biometric recorded data▷CEN/TC 224/WG 19 - Breeder Documents▷CEN/TC 224/WG 20 - Ad Hoc Group on European Digital Identity WalletsCEN/CENELEC 공동 기술위원회 19(CEN/CENELEC Joint Technical Committee 19)는 블록체인(Blockchain) 및 분산 원장 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ies)을 다루는 위원회다.특히 실무 그룹 1(Working Group 1) : 분산형 신원 관리(Decentralised Identity Management)는 ISO 카운터파트너 ISO 기술위원회 307( ISO Technical Committee 307)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분산형 ID 관리(decentralised identity management) 및 DLTs(Distributed Ledger Technologies)에 의해 제공되는 지원 기능을 위한 프로세스, 역할, 관행에 대한 것이다. 식별자, 키, 증거 레지스트리, 트러스트 앵커(trust anchors) 관리를 포함한다.실무그룹 2(WG 2)는 환경 지속가능성(CEN/CLC/JTC 19/WG 2 - Environmental sustainability)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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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암호화 이해] ②암호화 시스템의 4가지 유형암호화(Cryptography)는 오늘날 저장소의 데이터와 안전한 통신을 위해 사용되는 기술과 알고리즘을 포함한다. 기술 및 알고리즘에는 수학, 컴퓨터 과학, 전자 및 디지털 신호 처리 등이 활용된다. 광범위하게 말하면 암호화 시스템에는 △대칭키 암호화 또는 비밀 키(Symmetric-key cryptography or secret key) △비대칭키 암호화 또는 공개키(Asymmetric-key cryptography or public key) △암호화 키 관리(Cryptographic key management) △암호화 해시 함수(Cryptographic hash function) 등 4가지 유형이 있다.첫째, 대칭키 암호화 또는 비밀 키(Symmetric-key cryptography or secret key) 유형의 시스템은 메시지 발신자와 수신자 모두 동일한 키가 공유된다. 메시지를 암호화하거나 해독하기 위해 활용된다.둘째, 비대칭키 암호화 또는 공개키(Asymmetric-key cryptography or public key) 유형의 시스템은 공개키와 개인키 등 2개의 키가 있다. 쌍으로 구성돼 있으며 수학적으로 연관돼 있다.비대칭 암호화를 적용하기 위해 발신자는 메시지를 암호화하기 위해 지정된 수신자의 공개키를 사용하고 암호화된 메시지를 보낸다.메시지가 도착하면 수신자의 개인 키를 사용해야만 메시지를 해독할 수 있다. 해당 개인 키가 없으면 해킹된 메시지는 해커에게도 무용지물이다.암호화 메커니즘은 다양한 비대칭 암호를 지정하는 국제표준 모음인 ISO/IEC18033의 핵심이다. 멀티파트 시리즈에는 ID 기반 암호, 블록 암호, 스트림 암호 및 동형 암호화가 포함돼 있다.셋째, 암호화 키 관리(Cryptographic key management) 유형의 시스템은 대칭 및 비대칭 암호화에 사용되는 키를 보호하는 데 중요하다.여기에는 생성, 교환 및 배포, 저장, 사용, 안전한 파기 및 교체를 포함해 키의 전체 수명주기(life cycle)를 포괄하는 일련의 프로세스가 정돈돼 있다.키 관리가 부실하면 암호화된 데이터의 보호도 약해진다. 따라서 키 관리 및 키 생성과 관련된 국제표준이 다수 있다. 예를 들면 키관리 표준은 ISO/IEC 11770, 키 생성 표준에는 ISO/IEC18031 및 ISO/IEC18032 등이다.넷째, 암호화 해시 함수(Cryptographic hash function)는 어떤 길이의 데이터 문자열을 고정 길이의 해시된 출력(입력된 요약문)으로 변환하는 기술이다.해시 함수에는 디지털 서명, 메시지 인증 코드(message authentication codes, MACs), 테이터 손상 확인을 위한 체크섬(checksums)과 같은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이 있다. 해시 함수를 지정하는 국제표준은 ISO/IEC 9797-2, ISO/IEC 9797-3, ISO/IEC1011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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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디지털 ID의 이해] ⑧디지털 ID의 역사와 진화 과정국제연합(United Nations, UN)에 따르면 디지털 ID(Digital Identity)를 도입함으로서 △보안 및 사기 방지 △편의성 및 사용자 경험 △접근성 및 포용성 향상 △혁신 및 디지털 경제 성장 △상호운용성 촉진 △스마트 도시 및 스마트 생활 촉진 등 다양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UN은 2030년까지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법적 신분증을 발급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했다. 2018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채택한 지속가능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 16.9)에 따른 과제다.최근 도입하기 시작한 디지털 ID의 역사는 디지털 시대의 시작부터 연원한다. 오늘날 사용하는 정교한 다단계 인증 방법까지 다양하게 진화했다.디지털 ID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비밀번호(Passwords)에서 생체인식(Biometrics), 분산형 디지털 신분(Decentralized Digital Identity)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진화했는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비밀번호의 시대 : 1960~1970년대1960~70년대에 사용한 비밀 번호는 디지털 신원 인증을 위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된 형태다. 지금도 일반적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컴퓨터를 도입한 초기 단계에서 디지털 신원이라는 개념은 사용자 이름과 비밀 번호를 갖는 것만큼 간단했다. 당시 기술적인 한계로 디지털 ID의 개념이 단순했던 것이다.□ 네트워크 시스템의 출현 : 1980년대컴퓨터 네트워크 내 다른 시스템에 접근하려면 사용자는 각 시스템에 대한 자신의 신원을 인증받아야 했다. 기술이 발전하고 네트워크 시스템이 등장하면서 수많은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가 필요했다. 따라서 강력한 형태의 디지털 ID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 싱글 사인온(Single-Sing-On)의 부상 : 1990년대싱글 사인온(Single Sign-On, SSO)이라는 개념은 수많은 비밀번호를 관리해야 하는 급증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등장했다.SSO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신원을 한 번만 인증받으면 네트워크 내 여러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는 접근 관리을 단순화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다.□ 다단계 인증시대 : 2000년대디지털 세계가 확장되고 보안 위험성이 커지면서 추가 보안 계층을 제공하는 다단계 인증(Multi-Factor Authentication, MFA)이라는 개념이 발전했다.MFA는 인증 프로세스에서 비밀번호와 같이 사용자가 알고 있는 것이나 모바일 장치와 같이 사용자가 갖고 있는 것, 지문과 같이 사용자의 것 등을 결합해 2가지 또는 더 이상의 증거에 의존한다.□ 생체 인식 혁명 : 2000년대 ~ 현재생체인식 기술(Biometric Technology)의 출현은 디지털 신원(digital identity) 환경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식별자(digital identifier)를 도입했기 때문이다.디지털 식별자는 지문(fingerprints), 얼굴 특징(facial features), 음성 패턴(voice patterns), 키 입력 패턴(keystroke dynamics)과 같은 고유한 신체적 또는 행동적 특성을 포함한다.생체 인식 식별자는 위조, 도용 또는 복제가 어렵기 때문에 더 큰 보안 이점을 제공한다. 생체 인식은 사용자가 복잡한 비밀번호를 기억하거나 물리적 토큰을 휴대할 필요가 없으므로 이전 방법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편의성을 제공한다.생체 인식 기술은 은행에서 업무 처리, 의료, 정부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스마트폰 지문인식과 같은 모바일 생체인식이 도입되며 생체인식 기술은 우리 일상생활에 점점 더 널리 그리고 다양한 방식으로 도입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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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완전동형암호 연산 가속기 칩 개발국내 연구진이 기존 암호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데이터를 보낼 때 암호화해서 보내고 데이터를 사용할 때 다시 암호를 풀어서 계산하던 것에서 암호를 풀 필요 없이 바로 계산하는 기술이다. 즉 재식별 절차 없이도 암호데이터 그대로 안전하게 데이터를 주고받고 고속으로 계산할 수 있는 전용 처리 장치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로 사생활을 보장하면서 머신러닝 등에 적용할 수 있고 양자컴퓨터 해킹도 견딜 수 있는 성능을 지닌 완전동형암호 연산 가속기 칩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진은 본 기술이 상용화되면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서버에 장착될 수 있고 개인정보 보장이 가능한 인공지능 반도체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본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향후 동형암호 가속기 전용 칩 및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관련 연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국방, 공공, 의료, 금융, 산업 등 보안과 통계 및 인공지능 응용이 동시에 요구되는 곳에서 데이터를 암호화된 상태로 다양한 융합 서비스에 직접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완전동형암호 기술은 암호화된 데이터를 추가로 재식별화 등 과정 없이 그대로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차세대 암호 기술로 불리면서 양자 컴퓨팅에서 암호가 깨지지 않는 내성 암호의 성질도 있어 안전성이 크게 보장된다. 기존 암호 기술은 암호화된 데이터를 바로 연산할 수 없었다. 비밀 키를 사용, 데이터를 복호화해 원래의 정보로 바꾼 뒤 다시 암호화해서 전달해야만 했다. 이 경우 비밀키는 물론 원래의 정보가 노출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민감 정보를 담고 있는 데이터를 연산 처리하는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았다. ETRI가 개발한 완전동형암호 하드웨어 연산 가속기 칩 핵심기술은 정보를 암호화하면 암호문이 수천 비트(bit)의 계수를 갖는 수만 차수 이상의 다항식들로 표현되는 동형암호의 고유한 특성에 적합한 전용 하드웨어 연산 처리 장치다. 따라서 데이터가 암호화된 상태, 즉 고차 다항식 간에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등 연산을 빠르게 처리한다. 암호화된 데이터를 바로 연산하고 그 결괏값만 암호를 풀어서 데이터를 볼 수 있게 되는 원리다. 아무도 원래의 데이터를 볼 수 없어서 데이터 프라이버시가 확실히 보장된다. 데이터를 암호문으로 만들면 수천 비트 정도로 큰 크기의 데이터를 수만 개 갖는 다항식으로 바뀌게 되어 계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따라서 64비트 수준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로 계산하기에는 구조도 적합하지 않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어 동형암호를 활용하는데 어려웠다. 따라서 연구진이 개발한 칩 기술은 그동안의 문제점을 해결해서 동형암호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동형암호 특성을 반영한 동형처리유닛(HPU)의 핵심기술을 개발한 셈이다. 연구진은 이번 개발한 칩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동형암호 전용 시스템온칩(SoC)을 구현해서 실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동형암호 알고리즘의 호환성을 제공하면서도 원하는 암호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등의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한 연구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암호문의 산술연산 워드의 크기와 다항식의 차수가 달라도 간단한 설정을 통해 하나의 칩에서 유연하게 고속으로 연산할 수 있고 다양한 알고리즘 호환성과 가변 워드·차수를 지원하는 PIM 구조의 HPU 칩도 구현키로 했다. 향후 동형암호 SoC를 탑재해 동형암호가 적용된 동영상을 동형암호가 적용된 인공지능 모델로 실시간 수준으로 추론할 수 있는 완전동형암호 하드웨어 가속기로 확장한 플랫폼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ETRI는 향후 본 기술이 개발되면 ▲완전동형암호 HW 가속기 칩셋 ▲프라이버시 보장 데이터 서버에 내장되는 가속기 ▲동형암호 라이브러리, 인공지능 등에 활용할 응용 SW 등이 주요 성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ETRI가 원천기술 ‘동형암호의 HW고속처리 요소기술’과 ‘암호 데이터베이스 질의응답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어서 본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성천 ETRI 보안SoC융합연구실장은 “유망기술로 손꼽히던 동형암호 고속연산 칩 핵심기술을 연구해 동형암호의 실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본 기술로 세계적인 수준의 성능을 개발하고 사업화해 우리나라가 신 보안기술을 선도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향후 기술 개발을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회사나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 기업, 팹리스 기업, 서버 탑재 동형암호 가속기 개발사, 마이데이터 프라이버시 보장 서비스 기업, 공공 및 국방 등 민감 데이터 활용 사업화 기업 등에 기술이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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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술위원회] TC 113 - 유량측정(Hydrometry)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활동 중인 기술위원회(Technical Committeee, TC)는 TC1~TC323까지 구성돼 있다.기술위원회의 역할은 기술관리부가 승인한 작업범위 내 작업 프로그램 입안, 실행, 국제규격의 작성 등이다. 또한 산하 분과위원회(SC), 작업그룹(WG)을 통해 기타 ISO 기술위원회 또는 국제기관과 연계한다.ISO/IEC 기술작업 지침서 및 기술관리부 결정사항에 따른 ISO 국제규격안 작성·배포, 회원국의 의견 편집 등도 처리한다. 소속 분과위원회 및 작업그룹의 업무조정, 해당 기술위원회의 회의 준비도 담당한다.1947년 최초로 구성된 나사산에 대한 TC1 기술위원회를 시작으로 순환경제를 표준화하기 위한 TC323까지 각 TC 기술위원회의 의장, ISO 회원, 발행 표준 및 개발 표준 등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이미 다룬 기술위원회와 구성 연도를 살펴 보면 △1947년 TC1~TC67 △1948년 TC 69 △1949년 TC 70~72 △1972년 TC68 △1950년 TC74 △1951년 TC76 △1952년 TC77 △1953년 TC79, TC81 △1955년 TC82, TC83 △1956년 TC84, TC85 △1957년 TC86, TC87, TC89 △1958년 TC91, TC92 △1959년 TC94 △1960년 TC96, TC98 △1961년 TC101, TC102, TC 104, △1962년 TC105~TC107, △1963년 TC108~TC111 등이다.ISO/TC 113 유량측정(Hydrometry)과 관련된 기술위원회는 TC112와 마찬가지로 1964년 결성됐다. 사무국은 인도표준국(Bureau of Indian Standards, BIS)에서 맡고 있다.위원회는 바누 프라카시(Mr R. BHANU PRAKASH)가 책임지고 있다. 현재 의장은 기리쉬 쿠마르 아가르왈(Mr Girish Kumar Agarwal)으로 임기는 2024년까지다.ISO 기술 프로그램 관리자는 이사벨 베가(Ms Isabelle Vega), ISO 편집 관리자는 산잘리 자인(Ms Sanjali Jain) 등으로 조사됐다.범위는 개수로에서 수위, 속도, 배출 및 퇴적물, 강수량 및 증발산량, 지하수의 가용성 및 이동의 수위측정을 위한 기술과 관련된 방법, 절차, 기구, 장비의 표준화다. 또한 용어 및 기호, 데이터 수집, 평가, 분석, 해석 및 제시, 불확실성의 평가 등도 포함하고 있다.현재 ISO/TC 113과 관련해 발행된 표준은 65개며 개발 중인 표준은 5개다. ISO/TC 113 사무국의 직접적인 책임 하에 발행된 표준은 8개다. 참여하고 있는 회원은 14명, 참관 회원은 23명이다.□ ISO/TC 113 사무국의 직접적인 책임 하에 발행된 표준 8개 목록▷ISO 772:2022 Hydrometry — Vocabulary and symbols▷ISO 4369:1979 Measurement of liquid flow in open channels — Moving-boat method▷ISO 9196:1992 Liquid flow measurement in open channels — Flow measurements under ice conditions▷ISO 9555-1:1994 Measurement of liquid flow in open channels — Tracer dilution methods for the measurement of steady flow — Part 1: General▷ISO 9555-3:1992 Measurement of liquid flow in open channels — Tracer dilution methods for the measurement of steady flow — Part 3: Chemical tracers▷ISO 9555-4:1992 Measurement of liquid flow in open channels — Tracer dilution methods for the measurement of steady flow — Part 4: Fluorescent tracers▷ISO 9825:2005 Hydrometry — Field measurement of discharge in large rivers and rivers in flood▷ISO 25377:2020 Hydrometric uncertainty guidance (HUG)□ ISO/TC 113 사무국의 소위원회(Subcommittee)의 책임 하에 발행 및 개발 중인 표준 현황▷ISO/TC 113/SC 1 Velocity area methods ; 발행된 표준 12개, 개발 중인 표준 1개▷ISO/TC 113/SC 2 Flow measurement structures ; 발행된 표준 16개, 개발 중인 표준 1개▷ISO/TC 113/SC 5 Instruments, equipment and data management ; 발행된 표준 12개, 개발 중인 표준 0개▷ISO/TC 113/SC 6 Sediment transport ; 발행된 표준 11개, 개발 중인 표준 1개▷ISO/TC 113/SC 8 Ground water ; 발행된 표준 6개, 개발 중인 표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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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A, 양자기술 및 UAM 분야 글로벌 사실표준화기구 신설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손승현, 이하 TTA)가 양자기술과 UAM(도심항공교통) 분야의 글로벌 사실표준화기구를 연내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대전환 속 사실표준화의 주도권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TTA는 우리나라의 표준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요구에 맞는 표준개발을 위해 지난 2000년부터 매년 ICT표준화포럼을 선정·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 초, 양자기술과 UAM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우리가 주도하는 글로벌 사실표준화기구를 신설하기 위한 전담 포럼으로 미래양자융합포럼과 UAM포럼 두 곳을 선정했다. 이들 두 포럼은 글로벌 사실표준화기구 연내 출범을 위해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기업과 연구소, 유관기관 등을 회원사로 유치하고, 국제사실표준 개발뿐만 아니라, 관련 글로벌 산업 생태계 발전 등을 위한 다양한 국제협력 아이템을 발굴하고 있다. 미래양자융합포럼은 올해 들어 국내 이통3사와 현대자동차, LG전자, 고등과학원, ETRI, KRISS 등 양자기술 관련 국내 산·학·연 회원사를 100여 개로 확대하고, 유럽 내 주요 기업 8곳을 유치하여 양자통신 국제 사실표준화기구 신설을 위한 여건을 마련하였다. ※ 해외 유치 기업(’23.8 현재): (핀란드) IQM, QunatrolOX, Semiqon, (네덜란드) QuantWare, Qblox, (스웨덴) ScalinQ, (이스라엘) Quantum machines, ClassiQ 등 UAM포럼은 연내 출범 예정인 글로벌 기구의 명칭을 ‘G3AM(Global Association for Advanced Air Mobility)로 정하고, 한화시스템,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약 40개 국내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 유럽지역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기구 참여를 홍보할 예정이다. 연내 출범 예정인 양자기술과 UAM 분야의 사실표준화기구는 국제 민간 사실표준 개발을 위한 조직으로서, 세부 기술별 국제표준안 개발을 위한 전문가 간 협력뿐만 아니라, 신산업 분야에 대한 글로벌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국제협력을 담당한다. 이 밖에, 참여 기업 간 교류를 통해 상호 이익 증진을 위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TTA는 글로벌 사실표준화 확장을 통하여 양자기술 및 UAM 주도권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글로벌 사실표준화 기구를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지원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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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표준 전문가] 특허법인 신성 김봉석 부장 인터뷰 -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 표준에 관심 표명우리나라 국가표준을 책임지고 있는 국가기술표준원은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역동적인 표준 정책을 추진한다. 또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제품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해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중앙대 역시 표준고위과정 운영을 통해 현업에 필요한 국내 표준 전문인력을 양성 중이다. 한국표준협회가 표준고위과정의 운영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이에 표준뉴스는 국내 표준 전문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중앙대 표준고위과정을 탐방해 전문가 양성의 목적과 포부, 미래 전략, 과정 수료자들의 현장 경험을 생생히 들어 보기위해 특집을 기획했다. 표준전문가들로부터 관련 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국내표준의 발전 방향과 국제표준을 선도하기 위한 미래 비전을 그려보기 위함이다. 표준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나 질책, 교육 커리큘럼, 정부 부처와 관련 기관에 제언 등 표준업계 발전을 위한 고견을 청취하기 위한 긴 여정을 시작한 셈이다. 중앙대 사회과학대 공공인재학부에서 후진양성에 앞장서며 표준고위과정을 운영하는 송용찬 교수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중부발전(주) 서울발전본부에 근무하고 있는 신정철 선임을 인터뷰했다. 세 번째로는 9월부터 교육이 시작되는 표준고위과정 11기에 입학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김봉석 객원연구원(특허법인 신성 부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 전공이 무엇인지.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ICT융합안전을 전공했다. 특허법인 신성에서 20년 이상 특허 전문가로 근무하고 있으며 국가정보전략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 간단하게 이력을 소개하면. "특허법인 신성에서 2000건 이상의 해외 특허를 관리하는 등 특허 출원 및 등록 관리 업무를 담당했다. 반도체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Data),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4차산업 뿐 아니라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관련 특허, 법률, 규정, 표준, 기술, 안전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또한 포천시 드론클러스터 조성 추진단원으로 활동했으며 글로벌 4차산업 및 기술, 시장정보를 수집해 각종 언론에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앙대에서 출범한 기상기후재난산학연연합체에 적극 참여하며 국가정보전략연구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예총) 등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 현재 근무하는 기업에서 담당하는 업무는. "특허법인 신성에서 반도체·통신 분야 특허 출원, 등록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국내 핵심 반도체업체가 주요 고객이며 2000여건 이상의 특허 출원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 중앙대 표준고위과정을 알게 된 계기는. "2020년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ICT융합안전전공에 입학해 표준고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송용찬 교수님의 수업을 듣게 되면서 표준고위과정에 대해 알게 됐다." - 표준고위과정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2009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주도로 진행된 이동통신 LTE 국제표준 특허 프로젝트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이때 표준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했으며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국제표준에 대해 전반적인 지식을 쌓을 기회가 없었던 것에 아쉬움을 갖고 있었다. 또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와 표준뉴스가 협업해 신문사를 운영하고 있어 객원연구원으로서 전 세계 표준 및 특허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표준과 관련된 정보를 찾고 분석하기 위해서는 표준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다." - 표준고위과정 프로그램이 표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표준고위과정 프로그램이 뛰어난 강사진을 바탕으로 다양한 토론 방식의 수업과 함께 PBL(Problem Based Learning) 학습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업에서 표준을 다루고 있거나 더 많은 표준정보를 알고 있는 분들과 소통하면 표준에 대한 이해도가 향상될 것이라 기대한다." - 표준고위과정에서 배운 지식이 현재 업무에 도움이 될 것이라 보는지. "현재 특허법인 신성에서 SK하이닉스 반도체의 해외 특허를 주로 작성 및 관리하고 있다. 1998년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DEC)에서 표준이 마련된 이후 JDEC 반도체국제표준에 따른 특허 작성이 이뤄지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표준고위과정에서 배우고 싶은 분야는. "급속히 발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인공지능(Artficial Intelligence), 드론(Drone), 로봇(Robot), 빅데이터(BigData),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에 관련된 국제표준 전반에 대해 배우고 싶다." - 중앙대 표준고위과정 수료한 후에 교수진, 동기, 선후배 등과 교류할 계획이 있는지. "물론이다. 표준은 산업계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도 적용될 수 있으므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수진, 동기, 선후배 등과 교류하고 싶다." - 교류가 직장생활 또는 사회생활을 하는데 어떤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개개인이 수많은 분야 표준을 모두 알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의 교류가 새로운 기술과 관련된 표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중앙대가 표준고위과정 수료생들과 교류를 활성화려면. "표준고위과정 수료생들은 해당 기수별로는 비교적 교류가 원활하게 이뤄진다고 들었다. 수료생 해당 기수뿐만 아니라 모든 기수 수료생이 함께 참여하면서 의견과 자료를 교환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단순한 단톡방 보다는 표준뉴스와 같은 매체에 소통의 장을 확보하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기술별 표준화 포럼 형태로 구축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 특허전문가로서 표준 관련 기관이나 대학 등에 바라는 점은. "4차산업혁명 관련 새로운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표준 제정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가 퍼스트무버(First mover)가 되어야 하지만 패스터팔로어(Fast follower)에 불과하거나 뒤쳐져 있다. 표준기관이 각 산업 기술 분야 글로벌 표준기구의 회원들이나 기관 전문가 그룹과 정기적인 교류나 협력을 강화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정부 차원의 행정지원 뿐만 아니라 재정지원도 필요다." - 국가기술표준원이 국제표준 제정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다양한 정부 부처 및 산하 기관들에 산재돼 있는 기술 R&D 사업에 있어서 국제표준 관련성 또는 제정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 만약 해당된다면 국표원의 해당 부서와 사전 협의하는 절차가 우선적으로 고려되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해야 한다. 최근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시장에서 국제표준 채택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를 고려해 민간 기업들과도 국제표준 제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필요하다. 특히 전기자동차 배터리 충전방식에서 CCS1, CCS2, NACS방식으로 나뉘어 현재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테슬라, 포드, GM, 벤츠가 NACS방식을 채택했다. 국제적인 시류에 탑승하기 위해 기술 분야별 학회·협회 등의 전문가와 정기적인 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 산업통상자원부 등 표준 관련 공공 및 국가기관에 바라는 점은. "국표원보다 상위 기관인 산자부나 다른 표준 관련 국가기관들이 국표원의 표준 관련 업무 절차를 따르지 않거나 무시하는 사례도 종종 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하지만 표준업무에서만큼은 국표원이 최고의 권위를 가질 수 있도록 협력 및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국가 차원의 표준 제정 노력에 대한 의견은. "우리나라가 앞서나가는 기술 분야, 예를들면, 반도체·통신·핵융합·줄기세포 등과 같은 분야에 국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우리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돼야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표준은 국제특허와 연관되기 쉽다.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특허는 기존의 독점권을 누릴 수는 없으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CDMA/LTE 기술 등과 같이 일정한 로열티는 받을 수 있다." - 사회, 국가, 학교 등에 하고 싶은 제언은. "표준은 최첨단 기술 분야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생활속의 다양한 분야에도 적용된다. 생활에서도 표준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예를 들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표준화 유도를 위한 아이디어 대회 개최 등도 표준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 표준뉴스가 우리나라 표준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길 바라는지. "우선 표준뉴스는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되는 표준 개발 동향이나 발전방향을 제공할 수 있다. 그리고 표준고위과정 학생이나 수료생들에게 최신 동향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표준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표준고위과정 수료생이나 입학생들에게 표준뉴스가 어떤 정보를 제공하면 좋을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최신 기술 뿐만 아니라 특정 기술이나 주제에 따른 심층 기획기사가 많이 제공됐으면 한다. 고위과정 수료생이나 입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인 점을 고려해 볼 때 일반적인 단순 정보보다 깊이 있는 분석 정보가 포함된 심층 기획기사가 유익할 것으로 생각된다." - 표준 뉴스에 바라는 점이나 조언은. "표준뉴스가 단순한 신문으로 만족하기보다는 표준과 관련된 인적·물적 정보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서 기능을 수행하면 좋을 것 같다." 김 연구원은 특허법인 신성에서 2000건 이상의 해외 특허를 출원·등록 관리하고 있는 특허전문가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하며 4차산업혁명 기술 및 특허, 표준, 국가정책 등을 연구하고 있다. ICT융합안전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표준고위과정에 입학할 정도로 학업에 대한 열의가 강하다. 국제표준에 채택된 특허가 독점권을 누리진 못하지만 일정 로열티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국제 위상 및 국제 무역에서의 이점이 있기 때문에 표준의 대중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표준뉴스는 김 연구원의 요구를 잘 반영해 국내외 표준동향에 대한 기획기사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기술과 관련된 표준 뉴스 뿐 아니라 '디지털 ID(Digital Identification) 기획 시리즈-기술' 관련 기사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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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자기장 지중 통신 원천기술’ 개발 성공국내 연구진이 그동안 주로 하던 지상통신에서 벗어나 지중에서도 무선통신이 가능함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이에 광산 등 지하매설물 붕괴 등 사고로 인한 구조작업 시 매몰된 사람의 생존 여부 가능성을 확인 가능해졌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m 직경의 송신 안테나와 수 cm급 수신 안테나를 이용해 광산 지중 40m 거리에서 음성신호를 송·수신할 수 있는 ‘자기장 지중 통신 원천기술’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8월 31일 밝혔다. 광산은 복잡한 지하 환경 등 신호 감쇠로 무선통신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TRI는 매질에 대한 자기장의 고유한 경계조건 특성을 이용해 새로운 통신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 안정적인 통신이 불가능한 광산에서 음성데이터를 성공적으로 전송한 셈이다. 연구진이 개발한 자기장 지중 통신 시스템은 기존 해외 연구진의 수십 미터(m)급 송신 안테나를 1m의 안테나로 극소형화 했다. 더불어 센티미터(cm)급 자기유도 기반 소형 수신 센서로 구성되는 특징이 있다. 연구진은 이번 개발한 송·수신 안테나가 마치 통신 중계기(AP)와 같은 역할을 해 지상과 지중을 연결하는 기지국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앞으로 지상의 송신기와 지중의 수신기가 설치된다면 구조를 받는 사람은 개인소유 단말기(핸드폰)로 송수신 안테나를 연결해 통신이 가능할 전망이다. 연구진이 수행한 이번 통신 시험은 석회암 암반으로 구성된 광산 내 40m 거리에서 수행됐다. 연구진은 20kHz 대역 반송파를 이용해 음성신호 전송수준인 4kbps급 데이터를 전송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하 광산은 캄캄한 미로와 같은 구조로 마치 개미집처럼 복잡하다. 여러 개의 층으로도 나뉘어져 있는데 연구진은 층간에서 40미터 직접 데이터 전송을 증명했다. 자기장 통신의 성공적인 시연은 향후 지중 광산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다. 특히 광산 붕괴는 물론 지하공동구와 같은 지하매설물에 화재나 재난 등 통신 불가 비상사태에서 본 기술은 신뢰할 수 있는 통신 수단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ETRI는 자기장 통신 시스템을 통해 사고 시에 광부와 구조 팀 간 연결 상태를 유지하고 구조작업을 원활하게 조율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고자와의 응답 시간을 줄이고 안전 조치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구진은 아울러 이번 지중 통신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하천, 강 등 민물 지역에서도 수중 40미터 통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ETRI는 이번 핵심기술이 그동안 10년 넘게 연구개발을 통해 얻은 무선전력전송 원천기술이 있었기에 구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핵심 특허로는 송수신기와 관련 안테나, 모뎀, 대역폭확장전송 기술, 소형 자기장센서 등에 대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조인귀 ETRI 전파원천연구실장은 “자기장 통신 시스템으로 생활 무전기로 통신이 불가능한 광산의 지중 상1단과 상2단 사이인 지점에서 성공적인 통신 시험이 이뤄졌다”며 “지하 광산 붕괴 사고로 인한 통신망의 중단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승근 ETRI 전파연구본부장은 “광산 산업을 넘어 자기장 통신은 다양한 분야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며 “지하 건설, 터널링, 해양 굴착 등 복잡하고 예측할 수 없는 환경에서 신뢰할 수 있는 통신 수단으로 혁신적인 기술로 활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ETRI연구개발지원사업 ‘10pT급 미소자계기반 중장거리 자기장통신기술’ 과제의 결과물로 애드모텍㈜, ㈜두잇 등과 협력해 개발 시험을 수행했다. 연구진은 본 기술과 관련, SCI 논문 10건 및 국제특허출원 12건 실적을 확보했고, 통신 분야 우수 국제학술대회인 '20th IEEE SECON'에서 논문을 발표한다. ETRI 전파연구본부에서는 지중, 수중 등과 같은 통신의 극한 환경에서 전파매질 한계극복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요구사항이 까다로운 산업환경에 적용하기 위해 산업체 협력 및 추가 연구를 통해 100m급 이상의 장거리화 및 소형화 시스템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본 기술이 향후 지하의 가스관, 송유관, 지하매설물 등 지하공동구의 재난 등에도 효과적인 통신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