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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전고체 이차전지용 전도성 음극 바인더 개발▲사진 제공 : ETRI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리튬이차전지로 알려진 전고체 이차전지용 전도성 바인더 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친환경적이면서 단순화된 제조공정을 통해 에너지밀도를 극대화할 수 있어 고성능 전고체 이차전지를 구현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환경친화적인 소재인 셀룰로오스 기반의 새로운 전도성 바인더를 개발해 전고체(all-solid state) 이차전지 음극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기존 비전도성 바인더 대비 충방전 과전압은 약 30% 감소시켰으며 고율 충방전 성능은 약 40% 향상시켰다. 본 성과는 에너지 소재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에너지 스토리지 머티리얼즈’ 최신호 온라인에 게재되어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차세대 이차전지로 각광받는 전고체 이차전지는 전지 내부에서 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바꿈으로써 안전성과 에너지 저장 밀도를 높인 전지 시스템이다. 배터리에서 음극은 양극에서 이동한 리튬이온의 저장소 역할을 한다. 특히, 음극재는 배터리의 충전속도와 수명 및 안정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ETRI 연구진이 개발한 전도성 바인더는 음극에 적용되는 음극재의 일종이다. 바인더는 전극 구성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적은 함량이지만, 활물질에 도포되어 전하전달이 용이하게 접착력을 부여해 전고체 배터리의 성능을 보장한다. 다만, 에너지전달 효율 및 성능을 높이기 위해 활물질 입자 간 계면 저항을 낮추는 이온 전도성 바인더의 적용이 요구되고 있다. 연구진은 상용화된 셀룰로오스계 소재를 이용, 대량생산에 최적화된 산처리 공정을 통해 고품질 이온 전도성 바인더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개발된 바인더를 흑연 음극 구성에 적용해 새로운 전극 구조를 만들었다. 연구진의 전극 구조는 제조공정 단순화 및 에너지밀도 극대화를 위해 전해질 성분이 완전히 배제되었으며 더 많은 활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즉, 활물질 간 계면 저항을 낮추는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연구진은 다양한 전기화학 평가 및 분석을 통해 기존 비전도성 바인더 대비 충방전 과전압 약 30% 감소 및 고율 충방전 성능 약 40% 증가 등 흑연 활물질 입자 계면에서 전도성 향상 효과를 확인했다. 과전압이 감소하면 배터리 내부 저항이 감소하는 만큼 안정적 구동 및 배터리 수명 연장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고속 충전 시에도 에너지전달 효율을 유지해 충전 성능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지속 가능한 친환경 셀룰로오스계 소재를 활용한 것도 특징이다. ETRI 연구진이 이차전지의 고질적 문제인 안전성과 안정성 해결을 위한 단초를 마련함으로써 전기차, 로봇,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이차전지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는 점차 가속화될 전망이다. 본 연구의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연구를 주도한 ETRI 신동옥 박사는“전도성 바인더 소재를 전고체 이차전지에 적용함으로써 입자간 리튬 이온 전달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데 성공하였고, 전극내 전해질 성분을 배제함으로써 기존 전지 제조공정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 고성능 전고체 이차전지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힐 것으로 기대된다.”고 의의를 밝혔다. 본 연구의 총괄책임자인 ETRI 이영기 박사는“그동안 액체상 전해질로 인해 가려져 있었던 전도성 바인더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전지시스템을 찾은 결과라 할 수 있다. 특히, 소재·부품·장비 기술 자립화 사업간 개발된 소재로 차세대 리튬이차전지용 핵심소재 국산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어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TRI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바인더 소재를 흑연 전극 적용에 초점을 맞췄지만 전고체 전지용 고에너지밀도 전극 구현을 위해 고용량 음극 소재로의 확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 연구는 ETRI 기본사업 “ICT 소재·부품·장비 자립 및 도전기술개발”의 지원으로 수행되었으며 ETRI 주관으로 텍사스대학교 댈러스캠퍼스(UT Dallas) 조경재 교수팀 및 DGIST 이용민 교수팀과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 논문은 ETRI 신동옥 박사, 서울대 김형준 박사과정생 및 DGIST 정승원 박사과정생이 공동 1저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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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민간과 함께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표준화 착수정부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폐배터리)를 재활용해 리튬, 니켈, 코발트 등배터리 원료 공급난을 완화하고, 유럽의 재활용 규제에 대한 조사 및 표준화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민간과 함께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표준화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상훈, 이하 국표원)은 15일 전기차 배터리 분야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표준화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사용후 배터리 발생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어 사용후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산업계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배터리 거대 수요처인 유럽에서 2030년 이후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비율 규제를 예고하고 있어 선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국표원은 국내 배터리 3사 등 산업계를 포함, 학계・연구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의회를 발족하였으며 매월 정례회의를 통해 표준화 대응방안 및 국내·외 규제현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의회에서는 재활용 원료 사용량 산정방법 및 추적성 검증방법을 포함하여, 사용후배터리의 회수·보관·운송·해체 등 재활용 全 단계별 표준화 과제 발굴 및 표준 개발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며, 국제표준 및 관련규제 진행현황과 배터리 소재 관련 표준물질 및 시험방법 개발현황 등을 산업계와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서 주제발표를 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김희영 연구위원은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배터리 재활용 산업 지원정책 및 표준화동향에 대해 소개하고, 재활용 단계별 국가표준 제정 및 체계적 관리 등 정부의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순환자원연구센터 김홍인 센터장은 현재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의 재활용 및 재사용에 사용되는 국가별 기술현황 등에 대한 소개발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상훈 원장은 “오늘 발족된 협의회는 배터리 수요의 급격한 증가에따른 원료 수급 위기를 일정 부분 해소함과 동시에 국내·외 관련규제에대해 조사·공유 하고 표준화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면서, “협의회에서 도출된 표준화 과제를 조속히 국가표준과 국제표준으로개발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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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A, 산업간 디지털 혁신을 위한 ICT표준 채택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최영해, 이하 TTA)는 6월 29일(수) 제101차 정보통신표준총회(이하 표준총회)에서 총 39건의 정보통신단체표준(이하 TTA표준)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표준총회에서는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데이터 분석 및 활용을 가능케 하고, 다종 산업간 융합과 혁신 및 안전하고 편리한 국민 생활을 위해 기본이 될 ICT표준을 채택했다.구체적으로 ‘양자 암호 통신 서비스 품질’을 위한 표준을 비롯하여, 한우·돼지·닭 등 축산 분야의 디지털화를 선도할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 축사 서비스’ 및 ‘축산 분야 ICT 융복합 장비 운용’ 관련 시리즈 표준 등이 포함되어 있다.또한, ‘IoT 기반 실시간 소방시설 관리시스템’ 표준은 소방시설 관리시스템이 제조사 별로 상이하더라도 소방시설의 위치, 종류, 연동 방법 등을 포함한 소방시설 작동 정보를 IoT 기반 실시간 수집·분석토록 함으로써 대형화재를 미연에 방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청각장애인용 재난 경보 픽토그램’ 표준 및 안전한 온라인 서비스 이용을 위한 ‘모바일 단말을 이용한 대역 외 서버 인증’ 표준 등도 함께 채택됐다.한편, 이번 표준총회에서는 AI 학습 데이터 수요가 증대함에 따라 데이터 명세 공통 기준 마련을 위해 채택한 ‘데이터 라벨링’ 및 ‘데이터 유통 플랫폼’ 관련 표준을 비롯해, ‘IoT 기반 실시간 소방시설 관리시스템’ 표준 등 6건의 TTA표준을 방송통신표준(국가표준)으로 제안키로 했다. 표준총회 의장(김이한, KT융합기술원장)은 “이번에 채택된 TTA표준은 ICT가 축산 등 전통 산업 및 철도·소방 등 국가 기간 분야와 직결되고 융합되어, ICT로 전 산업 및 생활 전반을 디지털화하고 있음을 방증한다”라고 하면서, “표준화에 참여하는 산업군 간 및 학계, 연구계, 정부기관 담당자 간 합심과 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TTA는 국내 ICT 및 ICT융합 분야의 대표적인 표준제정기구로 ICT 업체 이외에도 누구나 TTA 사업참가자로 가입할 수 있으며 표준화 과제를 제안할 수 있다. 또한 TTA를 통하여 다양한 국내외 ICT 표준과 시험인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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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유럽과의 원전산업 생태계 협력 기반 구축 추진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이창양 장관은 취임 이후 첫 해외출장으로 체코와 폴란드를 방문하여, 중유럽 국가들과의 산업·에너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 대상국인 체코와 폴란드는 에너지 안보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신규원전 건설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우리나라는 이들 국가와의 원전협력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창양 장관은 체코에서는 시켈라 산업통상부장관과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을, 폴란드에서는 모스크바 기후환경부 장관과 부다 경제개발기술부 장관 등 산업·에너지 분야 주요 고위급 인사와의 양자 면담을 갖게 된다. 우선, 산업분야에서는 우리나라와 체코·폴란드 공통 관심 사항인 전기차, 수소, 배터리 등 첨단산업 및 방산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가 우수한 시공능력과 장비 부품 제조능력을 갖추고 있어 원전협력의 최적의 파트너임을 체코·폴란드에게 설명하고, 원전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산업부는 금번 방문기간 중 체코와 폴란드에서 각기 이들 국가와의 비즈니스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양국 기업인들과 정부인사들이 참석하는 ‘한국원전과 첨단산업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는 견고한 밸류체인을 보유한 우리 원전산업의 강점을중점적으로 설명하고, 원전과 첨단산업을 바탕으로 한 양국의 산업·에너지 협력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홍보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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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스페인과 첨단산업 기술협력 강화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이하 산업부)와 스페인 과학혁신부(MICIN)는 6월 24일(금)(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한-스페인 산업기술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미래차 등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다자 R&D 협력 프로그램(EUREKA 등) 외에도 양국 전용의 R&D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로 하였으며, 협력의 범위도 신생산기술, 나노·소재 협력 외에도 미래모빌리티, 항공우주, 바이오 등 첨단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R&D 지원방식도 자유공모식(Bottom-up) 소규모 R&D에서 양국 전략분야에 따른 Top-down 방식의 중대형 R&D를 중심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산업부 황수성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스페인 과학혁신부 테레사 리에스고(Teresa Riesgo) 혁신차관(Secretary-general of innovation)과 면담을 갖고, 양국은 첨단산업 협력과 더불어,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 전 지구적 도전과제에도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양국 정부 간 국장급 산업기술협력위원회를 교차 개최하고, 세부 협력과제를 발굴·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앞으로도 산업부는 유레카 정회원국 승격(6.22.), 한-스페인 산업기술 협력 MOU 체결 등의 계기를 적극 활용하여 우리기업의 개방적 기술혁신 활동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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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L, 배터리·ESS 화재안전분야 국내기업 지원에 총력▲사진 출처 : KCL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원장 조영태, 이하 KCL)은 TUV RheinlandKorea(대표 프랭크 쥬트너)와 배터리 화재 시험 분야 협력을 위해 14일 KCL 서초사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외에서 잇따른 에너지저장장치의 대형화재로 미국, 유럽 등에서 안전 인증시험이 강화되고, 이로인해 대폭 증가하게 된 화재시험 분야의 협력을 위해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KCL은 TUV Rheinland의 화재분야 국내시험소로 최초 지정받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출 기업이 해외인증기관에 의뢰하는 시험을 KCL이 수행해주면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세계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SDI, LG솔루션, SK온 등 국내기업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CL 조영태 원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ESS화재안전성검증센터가 강원도 삼척 소방방재산업특구 부지내에 금년 말 완공될 예정”이라며, “세계 최대 화재열량측정장치(30MW)와 대형 소화성능시험장치 등 첨단 설비를 갖추어 국내에서 생산된 ESS를 미국, 유럽 표준에 따라 시험하고, 신속히 해외 인증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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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I, 탄소중립 숨은 진주 ‘레독스흐름전지 시험인증센터’ 구축전력기기 국제공인 시험인증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이 탄소중립의 숨은 진주라고 불리는 ‘레독스흐름전지’를 시험 및 인증할 수 있는 초대형 인프라를 광주지역본부(스마트그리드본부)에 구축하고, 3월 29일(화) 오후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명성호 KERI 원장을 비롯해 윤영덕 국회의원(광주 동남갑), 광주광역시 이용섭 시장, 광주광역시의회 김용집 의장, 정순남 한국전지산업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레독스흐름전지(RedoxFLowBattery)는 환원(Reduction), 과산화(Oxidation), 흐름(FLow)의 단어를 합성한 용어로써, 산화•환원이라는 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자가 전해액의 도움을 받아 음극(-)에서 양극(+)으로 이동하며 전기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원리다. 기존 이차전지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 위치한 전해액이 전자의 흐름을 돕고, 생성된 전기 에너지를 활물질이 포함된 전극에 저장한다. 반면 레독스흐름전지는 전해액 내에 아예 활물질을 녹여 외부 탱크에 저장한 후, 펌프를 이용해 이 전해액을 전극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과정으로 충•방전 시 전극 표면에 산화•환원 반응이 일어나고, 여기서 발생한 전기 에너지를 전해질에 저장하는 구조다. 산화•환원 반응을 일으키는 주체가 전극이 아닌 전해액이라는 점이 기존 이차전지와 레독스흐름전지의 큰 차이다. 레독스흐름전지는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는 부분과 전기를 저장하는 부분을 구분했기 때문에 출력과 용량의 독립적인 설계가 가능하고, 전지의 대용량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산화탄소 등 배기가스가 발생하지 않으며, 사용 후 전해액은 100% 재활용이 가능해 진정한 탄소제로를 실현할 수 있는 이상적인 친환경 전지다. 무엇보다 전해액의 주기적인 재조정을 통해 전지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화재 발생 위험이 없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이러한 많은 장점을 가진 레독스흐름전지는 차세대 장주기 대용량 이차전지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스마트그리드 및 분산형 전력망 구축 등에 필요한 ESS(Energy Storage System)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신재생에너지가 가진 전력 생산의 불안정성(간헐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안전성과 성능이 뛰어난 대용량 ESS가 필요한데, 이러한 부분에서 레독스흐름전지가 가장 크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 네비건트리서치(Navigant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ESS 시장 규모가 2020년 약 14조에서 2024년 약 38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도 레독스흐름전지의 성능을 시험 평가하고, 기술 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요구됐다. 이에 KERI가 산업부 및 광주광역시의 도움을 받아 총 사업비 233.5억원을 투입해 총 10,000㎡(3,025평) 부지에 연면적 2,250㎡(680평) 규모의 ‘대용량 전력저장용 레독스흐름전지 시험인증센터’를 구축하게 됐다. 센터 내에는 부품•소재, 스택, 모듈, 시스템 등 전지의 성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19개 항목에 대한 44점의 장비가 들어선다. 그동안에는 국내에 레독스흐름전지 전문 시험 인프라가 없다 보니 업체들이 해외에 나가야 했고, 이로 인한 경제적 부담, 제품 개발 지연, 핵심 설계기술의 국외 유출 등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하지만 이번 센터 구축을 통해 국내 업체들이 빠르게 시험•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제품 상용화에 걸리는 기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레독스흐름전지의 조기 상용화를 통해 ESS 시스템 구축 비용을 연간 약 30% 절감할 수 있고, 탄소중립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센터는 국내 업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각종 기술 지원과 정보 제공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고, 미래 에너지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참여기관은 한국전지연구조합,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전남대학교 등이다. KERI 명성호 원장은 “이전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워낙 규모가 작아 리튬이온전지 ESS만으로도 큰 문제가 없었지만, 탄소중립 시대에서는 많은 양의 전기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레독스흐름전지 ESS가 필수다”라고 밝히며 “국내 최초로 광주지역에 구축된 센터를 통해 우리나라 업체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전지의 시험•인증을 받고, 세계 무대에서도 뒤지지 않는 기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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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A, IoT 기반 실시간 소방시설 관리시스템 표준화 추진화재 사고 발생시 대형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소방시설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한 소방시설 점검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를 위한 인력과 시간은 한정되어 있어 원활한 관리가 어렵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oT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소방시설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소방시설 정보관리 시스템’을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2021년 11월 개정됐다. 이러한 상황 변화에 부응하여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소방본부는 실시간 소방시설 감시를 위하여 개별적으로 시스템 구축 및 실증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소방시설 제조사 및 제품군별 규격이 상이하여 통일된 소방시설 상태 수집항목 설정과 데이터 처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로 인해 향후 다양한 업체에서 개발되고 서비스될 수 있는 소방관리 시스템 및 서비스의 연동을 위해 IoT 기반 소방시설 관리시스템의 핵심 기능 및 인터페이스의 표준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IoT 기반 실시간 소방시설 관리시스템’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정상진 기술총괄), 서울소방본부,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가 협력하여 시리즈 표준으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최영해, 이하 TTA)에서 표준화를 진행 중이다. 2021년에는 IoT 기반 실시간 소방시설 관리시스템의 요구사항, 참조구조, 화재경보제어기 데이터 모델을 정의하는 표준이 제1부, 제2부, 제3부로 제정 완료되었으며 현재 ‘제4부 식별체계’ 표준이 추진 중이다. 소방시설 관리시스템에서 자체 식별자를 사용하는 제조사의 소방설비는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표준화된 식별체계가 필요하다. 이 표준은 식별자를 단순번호가 아니라 소방시설의 위치, 종류, 연동 방법 등을 포함하도록 정의하여 관리자가 쉽게 인식하도록 구성하고 있다. 또한 IoT 소방시설뿐 아니라 기존 소방시설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식별체계 담고 있다. 이 표준을 통해 소방시설에 대한 다양한 작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으며, 소방시설 등에 대한 신뢰성 있는 비교 분석이 가능해진다. 이로 인해 소방시설의 실시간 원격 점검이 가능해져 소방시설 관리 개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IoT 기반 실시간 소방시설 관리시스템 - 제4부: 식별체계” 표준 은 TTA 사물인터넷/스마트시티 플랫폼 프로젝트그룹(PG1001)에서 추진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그룹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사물인터넷융합포럼, 한국텍트로닉스, 해커스홀딩스, 메가존클라우드, 싱크테크노, 엔텔스, 우리넷, 연세대, 한성대, 명지의료재단 등 27개의 산학연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TTA는 국내 ICT 및 ICT융합 분야의 대표적인 표준제정기구이며 자세한 정보는 TTA 웹사이트(http://tt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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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TI시험연구원, 산업계 탄소중립 선도를 위한 ‘순환경제 혁신 인프라 구축’ 공모사업 선정▲FITI시험연구원 / 사진 제공 : FITI시험연구원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위기 대응과 범국가적 탄소중립 이슈로 인해 순환경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전기차 수요 확대로 인해 폐배터리, 구동 모터 등 주요 핵심부품을 생산하거나 폐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CO₂ 배출량의 급증이 예상되면서 탄소절감, 경제적 부가가치 효과가 큰 모빌리티 재제조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이에 FITI시험연구원(원장 김화영)은 산업계 기후변화 대응과 순환경제 대책 이행을 위한 순환경제 혁신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FITI시험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2년 산업계 순환경제 기반구축 공모사업에서 ‘친환경 모빌리티 순환경제 혁신 인프라 구축’ 사업 시행자로 최종 선정됐다. 친환경 모빌리티 순환경제 혁신 인프라 구축 사업은 친환경 모빌리티를 대상으로 사용 후 부품·제품의 친환경 설계, 품질·성능평가, 품질인증 지원 등 사업화 지원이 가능한 센터와 장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244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FITI시험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에는 충북테크노파크가 참여하며, 한국자동차자원순환협회, 한국자동차재제조협회,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전문 위탁기관으로서 협력해 순환경제 혁신지원센터와 첨단 기술지원 장비를 구축하고, 순환경제 사업화 및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순환경제 혁신 인프라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충청북도, 청주시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도 구축해 나간다. 실험동을 포함한 순환경제 혁신지원센터는 충청북도 청주시 내 연면적 2,000㎡ 규모로 건립해 순환경제 전환에 필요한 기술사업화 전초기지로 삼고, 청정·순환 설계 장비, 재제조 배터리 성능평가 장비, 배터리 연소·실화재 시험기, 모터다이나모 등 총 13여 종의 첨단장비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 재제조 기업의 시험분석·평가, 전문기술지도·컨설팅 등 종합 기술 지원을 실시한다. 또한 국내 재제조 기업의 선제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조기 안착 도모를 위해 친환경 모빌리티 재제조 핵심부품 상용화 및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재제조 기반 네트워크 구축·운영을 통해 전후방 연관산업 간 연계,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모빌리티 핵심부품 재제조 기술개발, 성능개선 및 품질·안전성 향상, 재제조 품목 다각화 등으로 글로벌 탄소중립 이슈의 선도적 대응과 모빌리티 시장변화에 기민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화영 FITI시험연구원장은 “우리나라의 친환경 모빌리티, 이차전지 등 우수한 산업 역량을 기반으로 속도감 있는 순환경제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임을 강조하며, “순환경제 혁신을 위한 일원화된 거점구축과 다각적 지원체계 확립을 통해 첨단 미래 산업 및 환경 분야를 선도하는 종합 시험인증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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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1차관, 인도네시아와 교역·투자 확대 논의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이하 산업부)는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6.10.(금) 오후, 인니 무역사절단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제리 삼부아가(Jerry Sambuaga) 무역부 차관과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간 산업·에너지 공급망 협력 및 한-인니 CEPA, IPEF 등 주요 경제·통상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인구의 41%, 아세안 GDP의 약 34%를 차지하는 아세안의 핵심 국가로 최근 자동차, 배터리, 철강, 화학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21년도 양국간 교역액과 우리나라의 對인니 투자액은 전년대비 각각 39%, 107% 증가하는 등 경제교류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 양측은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심화 등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와 함께, 공급망 협력 등 양국 간 경제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특히, 장 차관은 우리 기업의 원활한 경영활동과 애로해결을 위해 인니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한-인니CEPA와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조속히 발효되어 양국 기업들이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인니 측의 조속한 비준을 당부했다. 아울러, 양측은 금년 11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상호 협력과 함께, 디지털·그린 전환과 같은 新통상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전기차·청정에너지 등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구축이 긴요하다는 데 의견을같이하며,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국가로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