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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과학기술정책연구원, 공공조달 분야 연구 협력 업무협약 체결▲김정우 조달청장(사진 좌측 네 번째)과 문미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사진 우측 네 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조달청 조달청(청장 김정우)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원장 문미옥)은 3일 세종시 소재 과학기술정책연구원에서 공공조달 분야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업무협력을 통해 ▲조달 혁신을 위한 연구 과제 기획 및 수행 ▲연구 관련 조달 데이터 공유, 조사, 작성 등의 협력 ▲연구역량 제고를 위한 세미나, 워크숍 등의 공동행사 개최 ▲기타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에 대해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공공조달 분야의 연구협력을 위한 정부출연 연구기관과의 첫 MOU로써 의미가 크다”며, “조달 분야의 연구 협력을 통해 공공 조달의 전략적 역할 강화를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미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은 “이번 조달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과학기술기반 조달 혁신 범위 확산과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담을 수 있는 혁신적인 조달정책 및 제도 마련의 계기가 될 것이다”며,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조달 분야 공동연구 수행 등을 통해 조달청 역점 사업인 조달 혁신의 범정부적 확산을 위해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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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글로벌 공급망 위기극복을 위한 빈틈없는 민관 대응체제 구축▲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 구조 /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4월 29일(금) 오전, 공급망 이슈의 상시·전문 분석기관인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를 방문했다.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 방문을 통해 중국의 제로코로나 봉쇄조치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과 관련한 공급망 현안을 점검하고, 글로벌 공급망 정보 수집 및 위기 대응을 위한 민-관 협력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금일 회의에서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는 최근 중국 및 러시아 관련 공급망 동향 이슈 발표를 통해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중국 상하이 지역 봉쇄는 3월 28일부터 한 달 이상 이어지고 있으며, 中 정부의 중점 산업·기업의 조업 재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지 방역·물류 상황 등 감안 시 정상화까지는 시일이 더 필요할 것으로 평가됐다. 현재 중국 상하이로부터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국내 완성차공장에서 가동 애로가 발생하고 있으며, 상하이 인근 장쑤성에는 반도체·배터리·자동차 등 우리 기업의 생산기지가 집중되어 있는 만큼 공급망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노동절 연휴(4.30~5.4) 이후 코로나 확산 및 봉쇄조치 확대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음을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2.24)도 두 달 이상 이어지고 있으며, 원자재 공급 불안 및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우리 기업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 3대 곡창지대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 흑토 지역에서 봄철 파종이 원활하지 않아, 금년 가을 수확량 감소 등 농산물 가격 인상(애그플레이션, agflation)도 우려되고 있으며,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가 인니産 팜유 수출 금지를 발표(4.23 발표, 4.28부터 수출금지)하는 등 식량안보 차원의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참석자들은 지난 2월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가 출범하여 공급망과 관련한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관련 정보를 기업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하는 등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또한, 제조업 외에도 식량 등 연관 분야 공급망까지 확장하여 정보를 제공하고 협력해 줄 것을 제안했으며, 기존 업종별 협단체 외에도 종합상사 및 민간기업의 역량들도 결집하여 대체공급선 확보, 해외 자원개발 등도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효과적인 공급망 대응을 위해서는 기업 현장에 기반한 민-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가 기업·협회·연구기관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공급망 관련 정보 및 대응의 허브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양자·다자간 통상협력 채녈을 통해 핵심 광물·자원 보유국들과 공급망 연대·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원자재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하고, 향후 추진될 IPEF/FTA 등 경제협력, 통상 협상도 공급망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우리 기업들도 현재 정부와 유관기관들이 제공하고 있는 물류·금융·법률·정보 등 각종 지원제도들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분석센터와 협력기관들도 우리 기업들을 위한 창의적인 지원방안을 지속 발굴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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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구제급여 지급 대상자 추가…총 4,318명 인정환경부(장관 한정애)는 4월 29일 오후 서울역 인근 회의실에서 ‘제29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위원장 환경부 차관)’를 개최하여 84명에 대한 구제급여 지급 및 피해등급 결정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는 105명을 심사하여 그간 피해를 인정받지 못했던 피해자 27명과 피해는 인정받았으나 피해등급을 결정받지 못했던 피해자 57명 등 총 84명에 대한 구제급여 지급 및 피해등급을 결정했다. 위원회가 이번 심사에서 가습기살균제 노출 후 건강상태의 악화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호흡기계 질환과 동반되는 안질환, 정신질환 등의 피해자도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건강피해를 인정했다. 한편, 구제급여 지급 지원항목은 요양급여·요양생활수당·간병비·장해급여·장의비·특별유족조위금·특별장의비·구제급여조정금 등 총 8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박용규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구제급여 지급 등 피해자 구제를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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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시험 줄이는 화학물질 유해성 평가, 연구사업 확대▲유전독성자료의 증거력 평가를 위한 점검표 / 출처 : 국립환경과학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동진)은 동물시험을 줄이고 효과적으로 화학물질 유해성을 평가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부터 4년간 42억 원을 투입하는 등 관련 연구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20년부터 화학물질 유해성을 평가할 때 동물시험 자료가 필요한 항목 중에서 피부과민성을 대상으로 동물시험을 대체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5년간 유전독성을 필두로 ‘비시험 방법을 활용한 화학물질 유해성평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비시험적 방법이란 화학물질을 평가하는 시점에 추가로 시험을 하지않고도 확보할 수 있는 문헌자료와 예측결과 등 비시험자료를 확용한 독성평가 방법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화학물질 유해성을 평가할 때 실험쥐 등의 동물시험이 필요한 생식독성 항목을 시작으로 항목별 ‘유해성평가를 위한 대체자료 생산 및 검증(2022~2026년)’ 사업을 추진한다. 생식독성 자료는 제조 또는 수입량이 연간 10톤 이상인 화학물질을 등록할 때 필요하다. 동물시험 없이 생식독성을 평가할 수 있는 절차가 마련된다면 한 번의 시험에 수십 마리의 동물이 희생되는 절차를 줄일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비시험적 방법을 활용한 유해성평가 연구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독성자료의 증거력 평가를 위한 점검사항 안내서를 각 항목별로 분류하여 올해부터 2027년까지 연속간행물로 안내서와 책자(리플릿)를 발간한다. 4월 29일에 발간하는 첫 안내서는 지난해 유전독성을 대상으로 추진했던 사업을 소개하고 등록대행업체, 화학물질 평가자 등이 유전독성자료의 증거력을 평가할 때 확인할 항목과 이에 대한 설명과 예시를 담았다. 아울러, 유전독성 자료의 증거력 평가 항목의 누락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점검표를 만들어 한 장의 책자 형태로 산업계 및 평가자에게 배표한다. 해당 안내서와 책자는 환경부 산업계도움센터(www.chemnavi.or.kr)와 국립환경과학원 화학물질정보시스템 누리집(ncis.ni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대체 자료를 활용한 화학물질평가 분야의 저변을 확대하고 관련 연구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2020년부터 운영하던 비시험적 유해성평가 연구회를 4월 29일부터 ‘비시험적 유해성평가 전문가 토론회(포럼)’로 개편하여 운영한다. 올해는 생식독성 분야에 대하여 독성, 대체시험, 독성예측, 비시험적 평가 분야의 외부전문가 10여 명과 내부 관련자로 토론회 인원을 구성하고, 전문가 연수회(세미나)와 비시험적 생식독성 평가 절차(안) 도출을 위한 자문회의를 포함하여 총 6회의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현미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건강연구부장은 “지속적으로 대체자료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그 결과를 산업계 등에 제공할 것”이라며, “동물의 희생을 최소화하면서도 화학물질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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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구·학용품업계 76% “KC인증제도 부담되고 불합리”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에 따르면 완구 및 학용품업계 10곳 중 7곳 이상이 KC인증제도가 부담되고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3월 14일~4월 8일 완구 및 학용품업계 20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완구 및 학용품 KC인증제도 실태조사」결과를 5월 1일(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평균적으로 완구 및 학용품업계는 KC인증을 취득하는데 2.7개월이 소요되고, 연간 18개 품목에 대하여 KC인증을 취득하며, 연간 1,546만원을 지출하는데 이는 매출액의 3.7%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완구와 문구업계는 최근 강화된 규제로 중금속 7종 항목에 대한 검사가 추가되어 인증부담 가중을 호소해왔다. 응답기업의 절반가량(49.3%)은 추가된 검사항목으로 인해 추가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중금속 검사항목 추가에 따른 평균 추가비용은 685만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검사항목 추가에 따라 추가되는 검사소요기간은 평균 2.2개월로 나타났다. KC인증제도 전반에 대해 부담되고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업체가 76.1%(부담·불합리한 정도 ‘매우높음’ 33.2% + ‘높음’ 42.9%)에 달해 업계의 제도개선 요구가 높다는 것이 드러났다. KC인증제도 애로사항으로 ‘KC인증 취득비용 부담’(80.0%), ‘동일모델내 종류별·재질별 인증부담’(56.6%), ‘5년이라는 짧은 유효기간’(52.7%), ‘환경규제 강화로 인한 검사항목 추가 부담’(44.4%) 순으로 조사됐다. 제도개선 방안으로 ‘인증취득비용 감면’(78.0%), ‘단순 기간만료로 재인증시 기존번호 부여’(58.5%), ‘유효기간 연장 또는 폐지’(57.1%), ‘추가검사항목 비용 한시적 지원’(28.8%)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완구와 학용품 관련업계는 대부분 영세한 기업들이 많은데 제품군이 다양하며, 제품마다 재질별, 종류별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인증절차나 비용이 복잡하고 부담이 크다”며, “한층 강화된 KC인증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완구·학용품 업계를 위해 인증비용을 감면하고 유효기간을 연장해주는 등 업계의 부담을 확실하게 낮춰주는 제도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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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소경제 확산을 위한 주요국 간 다자 회의 참여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4월 26(화)~27(수) 양일 간 개최된 제37차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IPHE) 총회에 참석했다. IPHE(International Partnership for Hydrogen and Fuel Cells in the Economy)란 수소와 연료전지 관련된 국제기구의 필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친환경·고효율에너지 사회인 수소경제 조기구현을 위한 국가간 협력의 효과적인 실행방안 마련을 위해 설립됐다. ‘03년 美 부시 대통령의 ’Hydrogen Fuel Initiative’ 선언에 따라 ‘03. 11에 출범했으며 회원국은 한국,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독일 등 23개국이다. 주요활동으로는 수소경제로의 이행을 위한 다자간 연구·실증·상용화 협력 체계 구축, 정책개발·표준화를 위한 포럼 개최 등이 있다. 이번 총회에서 IPHE 회원국들은 지난 총회(‘21.11월) 이후 새롭게 시행한 각국의 수소경제 정책과 IPHE 내 실무작업반의 과제 진행 현황 등을 공유했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각국의 최근 수소 정책 현황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산업부는 2021년 11월 발표한 「제1차 수소경제 이행기본계획」의 내용을 소개하며, 한국의 수소 생산-운송·저장-활용 전주기 생태계 구축방안을 설명했다. 또한 금년 2월 시행된 수소법 안전관리 분야의 내용을 소개하고, 수소관련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정부의 규제혁신 노력을 발표했다. 아울러, 최근 착수한 그린수소 대량 생산 실증 및 수소지게차 운행 실증과 함께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충전소 설립 사례를 발표하며 국내 수소경제 이행 현황을 공유했다. 한편,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등 주요국들은 자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최근의 수소경제 정책 현황을 발표했다. 미국은 초당적 인프라 투자 법안 통과를 통해 수소분야 약 95억 달러(약 11.8조원) 예산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으며, 중국은 최근 발표한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 내용을 설명했다. 또한, 일본은 세계 최초로 액화수소 운송 실증을 완료했음을 밝혔고, 영국과 독일은 2030년 저탄소 수소 생산 목표량을 두배로(5GW→10GW)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프랑스는 ‘프랑스 2030’의 일환으로 수소 분야에 19억 유로(2.5조원)의 추가 투자계획을 발표했으며, UAE는 중동국가 중 최초로 IPHE에 가입을 하며 수소경제 확산을 위한 국제적 공조에 동참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금번 회의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 위기에 대응하여 각국은 수소경제를 통한 에너지 자립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며, “에너지 전환 시대의 주도권 선점을 위한 각국의 경쟁에 뒤처지지 않도록 국내외 청정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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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선 박사의 표준살롱] 우리나라 최초의 KS, 백열전구에 만나보니...신정동 판자촌(당시 하꼬방집)에 어느 날 백열전구등이 들어왔다. 집집마다 방안의 백열전구의 밝은 빛을 보기보다는 모두들 집밖으로 나와 서로 남의 집에서 뿜어 나오는 선명한 빛을 보고 신기해하면서도 기뻐했던 모습들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이 날은 어린아이 어른 할 것 없이 하나의 축제였다. 당시 만 6세였던 필자의 어린 시절의 기억이 지금도 선명했던 것은 꼭 백열전구를 만난 신기했던 기억도 있지만 이전에 겪은 트라우마처럼 내 머릿속에 굳건하게 자리 잡은 이유이었을 것이다. 당시 상황은 이렇다. 당산동 은행나무 밑에서 살던 우리 집은 할아버지, 큰아버지 식구들과 문간방에 살던 다른 가족들을 포함해서 인근 여러 집을 포함하면 약 200여명이 거주했던 작은 마을이었는데 건너편 여의도가 보이는 한강변에 새로운 도로(지금의 올림픽도로)를 만들기 위해 강제 철거를 당했다.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참혹한 철거를 당했는데 제대로 된 세간 살림도 건지지 못하고 급박하게 쫓겨난 것이다. 정말 평지도 아닌 야산에 굴을 파고 살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사람들은 널빤지 같은 판자 쪼가리 하나 둘 씩 구해서 판잣집을 짓기 시작했다. 참으로 구차했던 시절이고 아픔이었다. 밤이면 전기도 없이 칠흑같이 어두움에 또 한 번 몸서리쳐야 했다. 집을 짓기 시작해서 땅을 조금이라도 파면 누구인지도 모르는 유골이 발견되기도 했다. 그래도 착하고 순진한 사람들은 자기들도 쉽게 먹지 못하는 비싼 막걸리 한 사발과 과일을 올리고 마지막 인사를 하고 보내주었다. 우리 동네 사람들은 늘상 촛불로 밤을 지새우다가 어느 날 부터는 석유등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원통형의 유리 안에는 석유위에 하얀 심지가 있는데 하릴없이 석유등을 바라보고 있으면 춥고 어두운 현실을 반영하듯이 석유등의 끄름이 내 코옆에 묻기도 하고 석유등의 원통형 유리도 스스로 검게 그을리기 시작했다. 석유냄새에 정신이 휘청하기도 했지만 어떤 어두움보다는 좋았다. 이제 제법 가가호호 집들이 마을단위로 자리를 잡히면서 전기도 들어오고 그토록 고대했던 백열전구를 밝히는 날이 온 것이다. 온 세상이 밝아지고 새로운 세상이 다가온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KS제품이 백열전구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아직도 다가오지 않았던 KS제품으로 대도시에서만 볼 수 있었다. 필자도 세월이 흘러서 백열전구가 밝히는 따뜻한 방에서 공부도 하고 옆집에서 들리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들으며 잠을 애써 청했던 아늑한 기억이 있다. 어느 날에는 동네 전파사에 가서 30촉, 60촉 전구를 사러가면서 왜 자주 전구가 꺼지지 하는 의문을 가지고 전파사 주인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필라멘트가 끊어졌네!”하는 답변을 들었다. 필라멘트는 전구에서 빛을 내는 요소의 하나로서 과거에는 탄소로 만든 얇은 줄이나 대나무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텅스텐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바로 이것이 끊어지면 빛을 낼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전구를 흔들면 필라멘트가 끊어진 작은 소리를 들을 수도 있었다. 그러면 바로 교체했던 옛 기억이 있다. 세월이 흘러서 요즘은 형광등, LED 등과 같은 다른 대체재에 밀려서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다. 앞으로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공공부문의 백열전구를 모두 퇴출시킬 모양이다. 또한 2014년 1월부터 대한민국 내의 150W 이하의 전구 생산 및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가끔 국내 수목원이나 여행지에 가면 숲속에서 알알이 열을 지어 걸어놓은 노란 오렌지 빛 백열전구를 보게되면 또 다른 레트로 감성이 올라와 남들보다도 더욱 여행의 기분이 묘해진다. 나의 어린 시절에 친절하고 다정하게 밝혀주었던 백열전구의 매력에 빠져든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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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선 박사의 표준살롱] 미터와 야드전 세계에 몰아닥친 사상 초유의 코로나19사태로 기존의 많은 변화가 현재진행형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일반 생활체육분야에서 가장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을 하나 꼽으라면 “골프”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라고 할 수 있다. 예전 같으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까지 골프를 즐겼는데 코로나19사태의 직격탄으로 모든 골프인들이 국내 골프장으로 몰리면서 골프 부킹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기만 하다. 또한 기존 골프인구에 더해 젊은이들까지 골프에 입문하면서 더욱 골프장 필드에 나가는 것은 쉽지 않다. 필자도 어렵게 최근 골프장에 가서 못 치는 골퍼지만 첫 홀에서 호기 있게 드라이브를 치려고 티를 땅에 꽂을 때 옆에 있던 캐디분이 “사장님 약 110야드 보면서 가운데 소나무 한그루 왼쪽입니다” 라고 안내해주었다. 나는 110야드가 몇 미터인지도 모르고 드라이브를 힘차게 휘둘러보았지만 결국 오른쪽으로 엄청난 슬라이스가 나버렸다. 비록 캐디분이 안내한 대로 볼이 가지 못했지만 털레털레 필드를 걸으며 1야드는 몇 미터지? 하는 의문으로 옆 동료들에게 물어보니 1야드(yd)는 0.9144미터이며 1미터는 1.0936야드라고 한다. 그런데 왜 골프장에서는 미터를 쓰지 않고 야드를 쓰냐고 물어보니 골프의 나라 미국에서 야드라고 쓰니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래도 몇몇 골프장은 야드와 미터를 혼용해서 사용하기도 한단다. 그러나 집으로 복귀해서 길이에 대한 단위를 세부적으로 살펴보았더니 미터 사용에 대한 국내외 여건은 생각보다 무척 완고했다. 최근 2018년에 국제도량형총회(CGPM)는 국제단위계를 미터법을 바탕으로 최첨단 과학기술을 이용하여 규정한 단위체계로 미터(m), 킬로그램(kg), 초(s), 암페어(A), 켈빈(k), 몰(mol), 칸델라(cd) 등 7개 기본단위를 재 정의한 바 있다. 미국, 미얀마, 라이베리아 3개 국가를 제외하고는 전 세계적으로 기념하는 ‘세계측정의 날“인 5월20일에 공식 사용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130년 만에 국제 기본단위를 반영한 「국가표준기준법」을 개정하여 길이의 측정단위는 미터(m)라고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 우리나라 골프인들은 “골프의 최강국인 미국에서 야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뭐...굳이 미터로 왜 바꿔...하고 퉁명스럽게 이야기 할지 모르지만 여전히 건물면적을 평으로, 무게는 근으로 표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유의 고집(?)과 오랫동안 밴 습성을 감안할 때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야드도 일찍이 몸에 배기 전에 미터로 변환하여 사용함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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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I, 취약한 소비자 보호 위해 Kitemark™ 출시영국표준협회 BSI에 따르면 포괄서비스인 Kitemark를 출시하여 조직이 모든 소비자가 동등하게 사용 가능하며 액세스할 수 있는 포괄적이고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보증한다고 밝혔다. 모든 소비자는 나이, 건강, 재산, 능력, 혹은 청각 루프나 번역과 같은 기타 요구 사항들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특성과 환경이 매우 다양하다. 생활 사건 및 외부 조건의 영향과 결합된 이러한 가변 요인은 언제든지 누구에게나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소비자를 취약하거나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할 수 있다. 이는 소비자가 특정 거래 및 기업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불편함을 느낄 가능성을 높인다. Kitemark는 취약한 소비자를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기업은 BS 18477을 대체하는 새로운 표준인 BS ISO 22458 소비자 취약성 – 포괄적 서비스의 설계 및 제공을 위한 요구사항 및 지침 준수를 입증해야한다. 이 외에도 조직과 직원이 소비자 취약성과 관련된 기본 요소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세스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BSI의 글로벌 소비자 약속 실행 이사인 나타샤 밤브릿지(Natasha Bambridge)는 “소비자의 취약성을 이해하고 포괄적이고 유연한 접근 방식을 제공하는 기업은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를 더 잘 충족할 수 있어 소비자가 정보, 서비스 및 좋은 결정을 내리고 이에 따른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포괄 서비스 Kitemark를 달성하는 것은 현재 생활비가 치솟고 취약한 소비자들에게 특히 큰 타격을 주는 중요한 시기에 모두를 위한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고, 이에 덧붙여 “기업은 UN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 특히 불평등에 대한 SDG 10에 기여함으로써 시장 점유율 증가, 성과 향상, 사회적 가치 및 브랜드 평판의 혜택을 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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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및 IEC 전문가 그룹, 두 개의 에미상 수상국제표준화기구 ISO에 따르면, MPEG는 텔레비전 산업에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획기적인 작업으로 지난 25일 라스베가스의 국립 텔레비전 예술 과학 아카데미(NATAS)에서 두 개의 새로운 기술 및 엔지니어링 에미상을 수상했다. 본 상은 웹 및 TV 장치용 개방형 글꼴 기술과 HTTP 캡슐화 프로토콜(MPEG DASH)의 표준화에 대한 공헌을 인정했다. 표준을 개발한 전문가 그룹(ISO/IEC JTC1/SC29 오디오, 사진, 멀티미디어 및 하이퍼미디어 정보의 코딩)의 의장인 게리 설리반(Gary J. Sullivan)은 “MPEG 개방형 글꼴 기술 및 DASH 표준은 업계에서 매우 광범위하게 채택됐으며 오늘날의 텔레비전 및 웹 기반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상호 운용성의 기본이 되었다”고 말했다. 두 개의 에미상은 최근 몇 년 동안 ISO/IEC 전문가 그룹이 글로벌 시청각 산업에 대한 혁신적인 공헌으로 수여됐다.